[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일
두산중공업(034020)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익개선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실적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발전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액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원자재 구입비용 증가와 높은 수준의 적용 법인세율로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4분기 퇴직급여충당금 확대와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변경 등으로 수익성은 다소 미흡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올해 이후 수익성 증가 기대감이 이미 목표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펀더멘털이 미흡하다기 보다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일시적으로 부담스럽다는 것.
송 연구원은 이처럼 "주가와는 별개로 향후 대규모 수주 모멘텀과 중장기 고성장 재료는 아직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전력난 심화로 발전설비 시장수급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송 연구원은 "특히 비중동지역에서 화력발전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미국의 원자력발전 부문도 크게 이슈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두산중공업은 연평균 15.9% 외형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