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IPO 4년래 최악

6개 기업 모두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 등록 2004-05-28 오전 9:29:56

    수정 2004-05-28 오전 9:29:56

[edaily 피용익기자]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6개 기업들의 시초가가 공모가에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 4년래 최악의 IPO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CNN머니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기기 업체인 앤지오다이나믹스는 공모가 12~14달러보다 낮아진 주당 11달러에 거래됐고, 바이오테크 업체인 크리티컬테라퓨틱스는 11~13달러에서 7달러로 낮아졌다. 아카디아파마슈티컬도 마찬가지로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처럼 바이오테크 관련 종목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톰슨파이낸셜의 리처드 피터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 바이오테크 주식이 지나치게 많이 상장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주인 리퍼블릭에어웨이스홀딩스의 시초가도 공모가 14~16달러보다 낮은 주당 13달러에서 형성됐다. 스탠더드파킹도 11.50달러에 거래돼 당초 공모가인 14~16달러보다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자회사인 보험사 젠워스파이낸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젠워스는 전망치인 21~23달러보다 낮은 19.50달러에 시초가가 매겨졌다. 톰슨파이낸셜의 피터슨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전혀 없었다"며 "가격 면에서 볼 때 이는 지난 2000년 8월 이후 최악의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피터슨은 그러나 "올해는 2000년 이후 최고의 IPO 해가 될 것"이라며 "구글의 IPO가 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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