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4만가구 아파트 입주, 4년 만에 최저…"시장 불확실성 탓"

직방 "올해 30만4213가구보다 22% 감소"
서울은 3만1334가구…올해보다 33% ↑
  • 등록 2024-12-23 오전 9:05:10

    수정 2024-12-23 오전 9:18:04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3만 7582가구로 올해(30만 4213가구)보다 22% 감소한다. 2021년(23만 6622가구)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이 11만 900가구, 지방이 12만 6682가구 입주하며 각각 27%, 17% 감소한다.

서울만 입주 물량이 증가한다. 서울 3만 1334가구로 2024년(2만 3507가구) 대비 33% 많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4321가구로 가장 큰 규모로 11월에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가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 경기(5만7475가구)와 인천(2만2091가구)은 각각 42%, 28%씩 감소한다.

지방은 경남, 충북, 충남, 부산, 경북, 대구 등 입주를 시작한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부산, 대구의 경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한편 충청권, 경남 등지의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대출 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당분간 입주시장 분위기도 침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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