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0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오는 8월 비소세포폐암항암제 레이저티닙의 품목승인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34% 상향 조정했다. 오스코텍의 전일 종가는 4만310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스코텍 주가는 핵심 파이프라인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과 데이터 발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며 “최근 주가 동향을 보면 올해 2월까지는 금리 인하 분위기 퇴조로 전체 바이오주와 동반 조정을 거치며 1만8000~2만원대에서 하향 횡보했었다. 그러나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성분명 리브리반트) 병용처방에 대한 품목허가 일정이 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3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 현재 4만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식품의약청(FDA) 품목승인 여부는 8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올해 2월 미국 FDA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맘 병용요법에 대한 우선 심사 신청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6개월 후인 8월 중에 승인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8월 전후로 오스코텍 주가는 큰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신약 승인 시점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승인 시점 이후부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승인 이후에는 매출실적으로 증명을 해야하는 공백기간이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추가로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품목허가가 날 수 있는 등 추가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레이저티닙과 피하주사제형 아미반타맙에 대한 기대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레이저티닙의 상업적 잠재력으로 볼 때, 오스코텍 시가총액과 매출(마일스톤+로열티) 간의 갭을 빠르게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 폭과 기간이 크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