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090350)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에 개발사로 최종 선정돼 실란트 국산화에 착수한다. 실란트(Sealant)는 각종 부재의 조인트나 갈라진 틈에 대한 수밀,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바르는 물질이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정부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200억 등 344억 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실란트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인증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는 올해부터 ‘연료탱크 보호 및 에어프레임 적용 가혹환경 부식 방지용 실란트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또 수요기업인 KAI(한국항공우주)와 연계해 기술개발 및 실증업무를 진행한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의 제조 정비(MRO) 핵심 기능 소재로 △연료탱크 누설 방지 △조종실·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부품 접합면 기밀 유지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극저온과 극고온 등 극한 환경에서 반복 노출에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이 제한되기에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국내 수요 기업(KAI 등)에서 국산화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실란트는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외에도 철도, 조선, 건설, 자동차,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이번 과제 외에도 지난 ‘ADEX 2023’ 행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다양한 항공소재 국산화 개발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