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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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위로전을 통해 “테러 공격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반대하고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노력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주 러시아 중국 대사관은 이번 테러로 인한 중국인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수천 명이 모인 콘서트 직전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가 벌어지면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다.
총격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