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가장 비싼 단독주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위는?

표준 단독주택, 2위 이해욱 삼성동 자택
3위 이태원 삼성 승지원, 4위 서경배 이태원 자택
10곳 중 7곳 용산, 삼성동 2곳·방배동 1곳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21년째 가장 비싼 땅
  • 등록 2023-12-20 오전 8:58:26

    수정 2023-12-20 오전 9:48:2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사진=신세계그룹),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사진=뉴시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 7000만원으로 올해(280억 3000만원)보다 1.9% 올랐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 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 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 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5770만원으로 0.8% 올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 1930만원으로 3.6% 오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는 1억 1910만원으로 1.5% 상승하면서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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