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서 23명이 산사태로 숨져[2023국정감사]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산사태 피해 2312㏊…복구비 5835억
어기구 의원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조치할 필요”
  • 등록 2023-10-09 오후 12:27:37

    수정 2023-10-09 오후 12:27:3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모두 23명이 산사태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사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사태로 2312㏊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이 기간 중 인명피해는 23명 사망, 복구비는 5835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올해 기준으로 2만 8194개소로 2019년 대비 1956개소가 늘었다. 경북도가 산사태 취약지역이 4859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북도는 증가한 지역이 508개소로 가장 많이 늘었다.

산사태 위험지역을 보면 올해 기준으로 전국에 산사태 위험지역은 597만 473㏊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산사태 위험지역 면적이 130만 3136㏊로 가장 많았고, 산사태 위험 1등급 면적 비중은 강원도가 11.72%(14만 3249㏊)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산사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방댐은 2635개소에 설치됐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설치된 사방댐은 1324개소로 사방댐 설치 지역 중 취약지역 비중이 50.2%에 불과했다. 특히 강원도에 설치된 사방댐 346개소 중 취약지역에 설치된 사방댐은 78개소로 강원도의 산사태 취약지역 사방댐 설치가 22.5%에 불과했다. 어 의원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피해도 다발해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라며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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