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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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내 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하면 4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유례없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인허가권을 행사해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지난 3일 “백현동 개발 비리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조만간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소환 시기 등을 묻는 질문엔 “아직 관련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의혹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됐고 이제 이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