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추모하는 길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윌리엄 왕자와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 등 4명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앞으로 함께 걸어나와 추모객과 인사했다고 BBC·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40분가량 추모객과 위로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 (왼쪽부터)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건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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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새 국왕의 두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공식 석상에 함께 선 것은 2021년 4월 할아버지인 필립 공의 장례식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 2020년 3월 해리 왕자가 왕실 호칭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난 이후 둘 간의 관계가 냉랭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민정시찰(walkabout)와 관련 왕실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가족에게 믿기 힘든 어려움이 닥친 때 화합하는, 중요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앞서 같은날 새 국왕으로 선포된 찰스 3세는 첫 대국민 연설에서 장남인 윌리엄을 왕세자로 지목했다.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에 대해서도 애정을 표했다.
| 윌리엄(왼쪽) 영국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10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 앞 민정시찰(walkabout)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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