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되면 시름시름 ‘명절증후군’…여성 가장 취약

명절 고통 배경에서 발견 특별한 원인無
소화불량부터 관절 통증까지 증상 다양
  • 등록 2022-09-10 오후 1:40:31

    수정 2022-09-10 오후 1:40:3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년만에 거리두기가 사라진 명절을 맞게 됐지만,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만 되면 원인 모를 각종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명절증후군으로 통칭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았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기간 전후로 받는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의미한다. 명절이라는 공통의 배경에서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고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소화불량, 손목터널증후군, 척추나 관절 통증, 두통 등 신체적 증상과 피로와 무기력감, 불안감, 우울감, 짜증, 초조감 등 정신적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여성, 즉 주부다. 명절로 발생하는 대부분 가사노동이 주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음식 준비와 잦은 상차림은 손목과 무릎관절에 고통을 줄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명절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특정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 일하는 도중 틈틈이 손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윤형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주먹을 쥐었다가 천천히 푸는 동작이 도움되고 더운물에 20분 내외로 찜질하는 것도 피로를 푸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운전도 명절 내내 척추와 관절 부위를 괴롭히는 원인이다. 척추의 경사 정도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과 하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 시에는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를 곧은 자세로 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대를 벗어나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요통이 심하거나 명절이 지난 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디스크로 발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윤형조 전문의는 “이 같은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증상이 악화돼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목과 어깨, 허리 등 관절통증은 디스크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멍절 연휴 기간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 유지, 운전, 음식 장만 등 장시간의 육체노동 중에도 중간중간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과음, 과식은 자제하고 심리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생길 수 있는 가족 간, 세대 간 대화는 가급적 삼가며 상호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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