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5개년 전략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가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지가 향후 밸류에이션 향상의 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14% 하향 제시했다. 현재 휠라홀딩스 주가는 5월31일 기준 3만1700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016년 국내 브랜드 리뉴얼 이후 5년만에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인 위닝투게더를 발표했다”며 “글로벌 5개년 전략인 위닝투게더는 휠라가 이탈리안 헤리티지에서 비롯한 스타일과 우아함, 열정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로 비전을 확고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위해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 이라는 세 가지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휠라홀딩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를 중심으로한 상품 마케팅 부문 글로벌 조직 구성을 계획중”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5개년 전략이 얼마나 빨리 실행되고 안착될 수 있는지가 휠라홀딩스 밸류에이션 향상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을 통해 지속성 있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는 동시에 유통채널 등을 혁신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향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은 미미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휠라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36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실적의 경우 매출액 8조8985억원, 영업이익 5286억원으로 예상된다. 유통채널 조정, 브랜드 카테고리 라인 강화 등 글로벌 5개년 전략 실행으로 실적개선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