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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골프인구 증가로 인해 톡톡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겨울철 비수기인 1월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주목할 대목은 골프 비수기에 속하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4%, 57.3% 증가했고 특히 올해 1월은 6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지난해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는데, 올해 1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골프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고, 올해 1월은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하며 압도적 성장세를 보였다.
주목할 대목은 이중 20~30대 젊은 골퍼들의 수는 115만명으로, 전체 골프인구 대비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웨어를 비롯한 골프 상품들을 구매하는 채널이 기존 백화점과 골프전문점에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까지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마트는 기존에 구색 맞추기식으로 꾸려왔던 점포 내 골프 전문숍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선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45.1%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골프 상품군 주요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들이 전년 대비 62.1%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봉선점, 올해 1~2월 세종점, 광주점에 골프숍을 새로 열었고, 현재 전국의 이마트 42개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5월에도 고잔점, 서귀포점, 수원점 등에 신규 오픈을 이어가 올해 말 50개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커머스 업체에도 젊은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옥션이 올해 1월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골프 상품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필드 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골프티는 288% 급증하며 무려 4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고, 볼라이너 역시 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의류는 28%, 여성의류는 16% 증가했다. 이외 골프클럽(11%), 스윙자세교정기(8%), 실외연습용품(152%), 골프피팅(6%) 등도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연계해 SSG닷컴에서 골프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고 시타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옴니 서비스’를 내놓았다. 서비스 론칭 이후 SSG닷컴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을 구매한 고객 중 이마트 매장 픽업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73%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