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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방문 이틀차를 맞아 여권을 향한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다. 윤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라며 진보 진영에서 존경받는 역대 대통령들과 현재의 여권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며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50년 전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 소위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현 정권을 겨냥한 뒤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비밀 유지가 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눠 갖고, 권력을 유지해 가는 것이 민주당의 실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매일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을 달고, 자기 반대파의 인신공격을 하니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과 싸울 수가 없다. 사람을 인격 살인해 바보로 만든다”며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 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면서는 “울산에선 거리가 멀지만, 저 대장동을 한번 보라.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만배 혼자 다 먹지 않았을 거다. 공범이 아주 많은 것이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 핵심 실세들을 한국 정치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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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똑같은 이야기를 여러분께 드리고 싶다”며 “한마디로 말해 좌파 혁명이론 같은 구닥다리 이념에 빠져 있는 이권 집단들을 이제 한국 정치에서 몰아내고 상식이 지배하고 우리 국민들께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상식과 일상으로 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