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주가 하락 과도…4분기 실적 회복"

NH투자증권 보고서
"3Q 실적·中 규제 여파로 하락"
"한류-韓화장품 상관관계 높지 않다"
  • 등록 2021-09-09 오전 8:56:19

    수정 2021-09-09 오전 8:56:1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중국 규제로 인한 화장품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엔터테인먼트·아이돌 산업 규제와 플랫폼 규제가 화장품주에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3분기 실적 하락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 엔터 산업의 규제 강화와 중국 플랫폼 규제가 화장품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아모레퍼시픽(090430)(-9.3%)을 중심으로 아모레G(002790)(-4.4%), 클리오(237880) (-4.1%), 코스맥스(192820)(-3.4%), LG생활건강(051900)(-3.1%) 등 화장품 관련 주가가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은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며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인 외부 환경 영향이 이미 제기됐고, 3분기는 계절적으로도 비수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기대감은 이미 낮아진 상태”라며 “통상적으로 9월부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고, 4분기에는 광군제 등의 이슈가 있어 추가적인 하향 조정 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엔터 산업과 아이돌 규제에 대해선 “한국 연예인 및 콘텐츠 규제로 인해 화장품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던 것은 사드(THADD) 때 이미 겪은 이슈”라며 “한류 열풍과 국내 화장품 판매의 상관 관계가 과거와 같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플랫폼 규제로 인해 광군제 등의 온라인 쇼핑 행사 때 마케팅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방향성은 유효하기 때문에 가장 큰 소비 행사인 광군제에 대한 규제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코스맥스에 대한 ‘톱픽’을 유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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