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 빗장 푼다…백신 접종자 無격리 여행 가능

7월부터 가능하도록 내부 논의 급물쌀
  • 등록 2021-03-27 오후 1:47:12

    수정 2021-03-27 오후 1:47:1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태국 푸껫(Phuket) 무격리 방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27일 태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재한 경제상황관리센터(CESA)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개주 재개방 관련 3단계 로드맵을 승인했다. 6개 주에는 푸껫·끄라비·팡응아·수랏타니·촌부리·치앙마이 등이 포함됐다.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 푸켓주의 한 섬의 모습(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이에 따라 내달부터 6월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객은 호텔 또는 기타 지정시설 내 격리 기간이 기존 14일에서 절반인 7일로 줄어든다. 푸껫의 경우 7월부터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객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푸껫 모델이 나머지 5개 주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푸껫 관광 샌드박스’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는 격리는 면제되지만, 입국 이후 1주간은 미리 지정된 특정 지역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1주가 지나면 이 곳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푸껫 모델’이 CESA 결정대로 그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내주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와 내각 승인을 거쳐야 한다. 유타삭 수빠손 태국관광청(TAT) 청장은 “4월부터 6월까지 약 1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푸껫을 찾을 것”이라며 “이후 더 많은 이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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