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변이 확산 막으려면 신속히 백신 맞아야"

  • 등록 2021-02-02 오전 7:27:32

    수정 2021-02-02 오전 7:27: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내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신속히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AFPBNews)
CNN 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변이들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학에서는 바이러스가 복제되지 않으면 변이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이 퍼져있다”며 “만약 백신을 널리 접종하고 바이러스가 복제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변이를 갖게 되지 않을 것이다. 백신을 맞을 기회가 생긴다면 꼭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선임고문은 미 국방부와 보건복지부가 호주 제약회사 엘룸과 협력해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을 확해대 더 많이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엘룸이 가정용 진단키트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2월부터 7월까지 매달 10만 개의 키트를 미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생산 시설과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국방부와 복지부가 엘룸에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575억 원)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계약 덕분에 엘룸은 올해 말까지 월 1900만 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제조할 수 있게 됐고 그중 850만 개는 미 정부에 공급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엘룸은 일반인이 혼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진단키트를 개발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이 키트의 비상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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