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법인세율 인상에 따라 기업 부담이 정부 전망치의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법인세율 인상에 따른 코스피 상장 517개사 중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38개 기업의 법인세 비용 증가 규모가 4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의 법인세 차감전 이익은 9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지만 법인세 부담은 25조3000억원으로 42.5%나 뛰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적자지속 기업이 1년새 35개에서 51개로 늘고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의 영업이익이 29.3%에서 -0.1%로 추락하는 등 실적 지표가 악화하는 상황”이라면서 “관련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 개혁과 세제 해택 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