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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2년 10개월만 사상 최악을 기록하다 이달들어 업황 BSI가 상승 반전한 것은 계절적 요인에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신차 효과로 인한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4포인트 오른 73, 비제조업이 3포인트 오른 73을 나타냈다.
제조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는 77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68로 4포인트 상승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69)에서 각각 5포인트, 3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 4월 업황전망BSI(76)는 석유(+14포인트), 비급속광물(+14포인트) 등이 올랐으나 화학(-11포인트) 내려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음달 비제조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디젤자동차 정부 인증 대기로 인한 판매 감소 우려로 도소매가 3포인트 내렸으나,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과 봄철 스포츠 중계 증가 전망으로 정보통신(+4포인트) 중심으로 올랐다.
3월 업황 BSI가 상승 반전했으나 “2월 전망이 비관적이라 기저효과가 있고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한 만큼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