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지노믹트리에 대해 암 진단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수혜주(株)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기존 암 진단시장은 전체 인구 중 1%에 해당하는 암 환자들만을 대상이었지만 조기진단 시장은 환자 및 비(非)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현재 유의미한 암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판매 중인 업체는 미국의 이그젝트사이언스 정도로 지노믹트리의 암 조기진단 키트가 출시하면 초기부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0년에 설립한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3가지(대장·방광·폐암)로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은 국내 식약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 인증을 획득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은 5000억원 규모이며 지노믹트리는 향후 1~2년 내 협력병원 수를 3000개까지 확대하며 매출 증가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법인 설립 예정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노믹트리의 공모 주식 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680억~10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2일까지 수요예측,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