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AI스피커..관련 민원 ‘급증’

AI스피커·IoT기기 보급 늘면서 민원도 급증
작년 21건 접수..“소비자 보호대책 마련해야”
  • 등록 2019-02-09 오전 10:08:46

    수정 2019-02-09 오전 10:08:46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소비자 민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AI 스피커 관련 소비자 민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7건, 한국소비자원 4건 등 총 21건에 달했다.

AI 스피커 관련 민원은 2016년과 2017년에는 단 한건도 없었지만, 최근 AI 스피커 제조사가 늘어남에 따라 시중 판매량 확대에 따라 관련 민원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032640)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대부분인 20건을 차지했다. KT(030200) 관련 민원도 1건 접수됐다.

특히 계약 사항 불이행과 계약 해제부터 AI 스피커 오작동 등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다.

노웅래 위원장은 “AI와 IoT로 결합된 홈서비스가 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오작동 등 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5G 시대에 새로운 통신 리스크에 대한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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