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3일 “우리 공군은 3일부터 7일까지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 전투력 창출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 증진을 위한 대규모 연례 훈련이다. 2016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미 항공기는 100여대가 참가했으며, 작년 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가 동시에 참가하는 등 180여대가 동원된바 있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제안했다. 한미 국방부 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면 연합훈련 유예 여부 등을 논의하자고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당시 정 장관은 큰 틀에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유예하는 것으로 하되, 한미 연합 방위태세 유지 차원에서 변형된 방식으로 훈련을 해보자고 제안한바 있다. 꼭 동일한 공간에서 대규모 항공기를 투입하지 않아도 가상의 공중임무명령(ATO) 할당과 데이터링크 등을 통해 물리적 거리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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