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장 사랑한 맥도날드 메뉴는…

단연 '빅맥' 최고 인기,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추운 날씨 탓에 커피류도 많이 찾아
매일 2500명 이상 선수 방문하며 인기 장소로 등극
  • 등록 2018-02-21 오전 8:55:43

    수정 2018-02-21 오전 8:55:43

맥도날드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을 맞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맥도날드 인기 메뉴는 단연 ‘빅맥’….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인 맥도날드는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 문을 연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빅맥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 매장과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2곳을 운영 중인데, 선수촌 매장에서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선수들에게 무료로 맥도날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빅맥에 이어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뒤를 이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빅맥은 전 세계 맥도날드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고 가장 친숙한 메뉴라 가장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맥스파이시 치킨 버거는 로컬 제품으로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데, 매콤한 치킨 패티 맛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 외에 커피류 제품들도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추운 날씨 탓인지 따뜻한 커피류를 주문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매일 2000~3000잔 가량의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와 달리 해외 선수들은 우유 베이스인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를 주로 주문하고 특히 유럽 선수들은 에스프레소나 엑스트라 더블샷을 추가해 먹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대회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2500명 이상 선수들이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의 카를레인 아흐데레이크터 선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적이 좋게 나오는 날이면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다”며 “금메달을 땄으니 또 가야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선수촌 매장의 윤미숙 점장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메달을 가져와 보여주기도 하고, 해외 선수들은 핀을 선물하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선수촌 내 매장은 또 하나의 올림픽 축제의 장”이라며 “전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을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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