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亞투자자 매수세에 $5300선도 넘어…"더 오른다"

9월 中 거래소 폐쇄·월가 비판 딛고 5300달러대 안착
11월 비트코인 또다시 분할해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 등록 2017-10-13 오전 8:19:05

    수정 2017-10-13 오전 8:19:05

사진=NH투자증권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아시아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넘어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7시 50분 전날보다 10.25% 급등하며 약 5325.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13일 오전 7시 45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11.68%(64만7000원) 치솟은 618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 급락에서 완전히 회복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달러대, 60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亞투자자 매수세가 비트코인 밀어올려…거래량 60% 엔화·8% 원화

아시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분석했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1일 비트코인 거래량의 60%는 일본 엔화가 차지했으며 한국 원화는 8%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거래소가 폐쇄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 거래도 1.5%를 차지했으며 미 달러화 거래량은 전체의 26%였다.

가상화폐 투자회사인 블록타워캐피탈의 아리 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최근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를 찍은 것은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죽일 수 없는(unkillable)’ 또는 최소한 매우 회복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은 8월의 쪼개기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45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거래소 폐쇄 이슈와 월가 거물들의 잇따른 비판도 있었지만 이에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CNBC는 ‘만약 역사가 가이드가 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주동안 다가올 이벤트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베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가 갈라져 나왔지만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추가 상승세를 점친다는 것이다.

8월 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강세…‘11월 분할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것’ 전망

오는 11월에도 비트코인의 거래량 급증을 처리하는 방식을 놓고 사업자 간 갈등으로 ‘비트코인골드’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리지널’ 비트코인은 쪼개기 이후에도 여전히 거래가 되며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같은 양의 새로운 코인을 무료로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비트코인이 또다시 분할된 이후에도 여전히 ‘오리지널’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여름 비트코인에서 쪼개진 비트코인캐시는 현재 300달러 근처로 ‘오리지널’의 ‘일각’에 불과한 모습이다.

한편 금융리서치업체인 오토노머스넥스트에 따르면 현재는 75개의 가상화폐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사이퍼캐피탈의 데이터의 사이언티스트인 닉 커크는 “가상화폐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는데 적절한 수단이라고 본다. 많은 트레이딩업체들이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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