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으로 美앱스토어 매출 1위 목표..다음 목표는 글로벌"

베이글코드, 2월 스타트업 최대 투자금 143억원 유치
첫 소셜카지노 베가스 파티슬롯으로 미국 시장서 선전
해외지사 설립·IPO 등 검토.."인재 확보가 가장 큰 자산"
  • 등록 2017-03-14 오전 7:18:51

    수정 2017-03-14 오전 7:18:5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두번째 게임으로 미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번째 게임인 ‘베가스 파티슬롯’을 통해 경험과 자신감을 쌓았고, 이를 토대로 두번째 게임은 직접 퍼블리싱까지 해서 한국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1위를 노려볼 생각입니다.”

윤일환(38)·김준영(33) 베이글코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는 지난 9일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이글코드는 지난 2012년 12월 카이스트와 포스텍 출신 개발자 5명이 모여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 스타트업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 베가스 파티슬롯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 규모의 대미수출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이글코드는 지난달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로부터 14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4년 2월 10억원의 시리즈A투자에 이은 두번째이자 지난달 전체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유치했다.

베이글코드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데는 스타트업으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기업은 컴투스(078340)나 넥슨, 게임빌(063080), 더블유게임즈(192080) 등 소수에 불과하다.

베이글코드는 매출 기준으로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25위까지 올랐고, 구글 플레이 카지노 순위는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일환(왼쪽)·김준영 베이글코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
윤 대표는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왔고, 각종 노하우가 쌓이고 매출 등의 지표들이 성장하면서 게임 이용자들보다 투자자들이 더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베이글코드는 한층 업그레이드한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미국 앱스토어 1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소셜 카지노 이용자들의 특성상 한 가지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게임을 여러가지 하기 때문에 기존 게임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작 게임은 직접 퍼블리싱할 계획이며 새로 유치한 자금을 게임 개발 및 마케팅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작은 기업인 만큼 인재 한 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베이글코드의 지난해 매출은 44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약 30% 정도다. 올해 매출은 두 배 이상 많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23명의 베이글코드 전직원들은 △휴가 목적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직원 평균 1년6개월마다 1회 및 입사 후 3개월 내 최초 1회 해외여행 △본인 및 배우자 출산시 병원비 및 산후조리원 비용·필요시 재택근무 지원 △강남 역세권 아파트 기숙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베이글코드는 해외지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윤 대표는 “미국에서 먼저 1등을 한 뒤 다른 국가로 확대 재생산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미국 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설립 당시 목표였던 만큼 해외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도 영국과 호주, 미국, 캐나다 등지 전문가들과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이글코드 직원들이 해외여행을 갔을 당시 모습.맨 오른쪽이 윤일환 대표. 베이글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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