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비켜줘?”..급정지로 택시 위협한 시내버스 기사

  • 등록 2016-04-08 오전 8:58:06

    수정 2016-04-08 오전 9:08:04

차선을 변경하며 택시 앞에서 급정지 하는 버스. 서울 중랑경찰서 제공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는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택시 앞에서 급정지를 하는 등 위협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시내버스 기사인 정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도로에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했지만 택시기사인 송모(54)씨가 양보하지 않았다. 화가 난 정씨는 홍씨의 차량 앞에서 급격하게 차선을 바꾼 뒤 고의로 2회 가량 급정지를 하며 위협했다.

홍씨와 정씨는 교차로 앞에서 서로 창문을 열고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다. 당시 버스엔 2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홍씨는 지난 5일 경찰에 정씨의 위협운전을 신고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정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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