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유승민과 연대 고려 안해…무소속 당선되면 복당"

"당선되면 한 달 뒤에 바로 당에 돌아올 것"
  • 등록 2016-03-21 오전 8:58:09

    수정 2016-03-21 오전 8:59:0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낙천 위기에 놓인 주호영(대구 수성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비슷한 처지의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저는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그분들은 대통령과 조금 각을 세우고 못 모신 이런 문제들 때문에 문제가 돼 있고, 저는 (대통령과 문제가 있는)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해 당선될 경우 복당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같이 따라서 탈당하려는 분들에게 ‘따라서 탈당하지 마라. 남아 있고 나만 나가서 당선돼 한 달 뒤에 바로 돌아오겠다’고 하는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 우리가 그렇게 비판하던 야당으로 옮긴 데 대해서는 저도 잘 이해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또 얼마나 본인이 억울하게 생각했으면 저런 결심을 했을까도 생각해본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당이 낙천 결정을 뒤집지 않으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면서 23일까지 최종 선택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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