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만 해도 베이비부머인 부모 세대와 어린 에코세대가 함께 저녁을 먹으며 TV를 봤지만 이제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미디어 콘텐츠 소비 방법이 변했다”고 밝혔다.
TV 대신 모바일에 기반해 콘텐츠 소비가 다양해지고 개인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기어VR 시리즈, LG전자의 소형 빔프로젝터 미니빔 등이 이런 현상을 반영했다는 것.
그는 콘텐츠 소비뿐 아니라 가전업계에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가전 규모는 45조원 수준에 머문 데 비해 소형가전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38조원대까지 커졌다. LG전자(066570)의 소형 가전용품 시리즈인 ‘꼬망스 셀렉션’,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세탁기, 코웨이 ‘한뼘 정수기’ 쿠쿠전자 3인용 소형밥솥 등이 이에 해당하는 사례다.
백 연구원은 “구매를 통한 소유보다 렌탈을 통한 비소유 현상도 확산된다”며 “렌탈 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내년 25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심 둘 만한 종목으로 소형가전 렌탈업계 1위인 코웨이(021240)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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