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임 병장 "기억나지 않는다" 진술 거부

  • 등록 2014-06-26 오전 9:02:03

    수정 2014-06-26 오전 9:03: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1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26일 “어제 육군 중앙수사단 수사관계자가 의식을 회복한 임 병장을 상대로 1차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병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고자에 대한 대면 조사가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명파리와 마달리 사이 도로에서 동부전선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살해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 체포작전에 참가한 703 특공여단 병력이 부대 전진 방향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긴급히 하차해 엄폐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군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임 병장을 오늘 중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병원 측과 협의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임 병장의 후송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인 일부 피해 병사를 오늘 오전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 병장이 사건 당시 부상을 입은 동료를 향해 확인 총격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수사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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