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약보합세..'美 채권금리 급등' 부담

  • 등록 2013-08-20 오전 9:17:22

    수정 2013-08-20 오전 9:17:2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힘을 못쓰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03%) 내린 1916.97을 기록하고 있다. 장이 시작하자마자 191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여가면서 약보합권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는 21일 예정된 7월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22~25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이 가운데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6억원, 7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나흘째 ‘팔자’에 나선 기관은 3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85억원 매도 우위 등 총 27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 섬유의복 보험 전기가스 제조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통신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 서비스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0.93% 오른 1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는 0.85% 내리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삼성화재(000810)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6%) 오른 550.8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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