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 "살아있네"…올해 청약성적 1위

부산, 집값 꺾였지만 청약성적 1위…내년 입주물량 부담
세종시 '세종힐스테이트' 49대1…전국서 경쟁률 가장 높아
대전, 공급물량 과잉 영향…세종시 후광효과 못 누려
  • 등록 2012-12-18 오전 9:56:54

    수정 2012-12-18 오후 2:52:56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부산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엔 36개 단지 총 2만2520가구가 분양돼 1~3순위 평균 6.7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청약률이 가장 높았다. 청약통장을 써야하는 1순위 평균 청약률은 6.3대 1이었다.

지역별 공급물량이 경기도(5만3849가구)와 경남(2만6869가구)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지만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선방했다.

부산은 작년에도 전국에서 청약률이 가장 높았다. 총 2만7954가구가 공급돼 평균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산 집값이 20% 넘게 오르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본부장은 “올해 부산 집값은 0.8% 내려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분양시장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다만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5000가구 늘어난 2만가구로 추정돼 청약시장 분위기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외 광주광역시(4.8대1), 세종시(4.32대1), 대구시(3.73대1), 울산시(3.37대1) 순으로 청약률이 높았다. 대체로 올해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이 청약률도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남(0.8대1), 대전(0.9대1), 경기·서울(1.7대1) 등은 청약률이 저조했다. 대전은 작년과 달리 세종시 후광효과를 보지 못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역시 하반기 동탄2신도시 1·2차 동시분양을 제외하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청약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현대건설이 세종시에 공급한 ‘세종힐스테이트’로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분양 138가구 모집에 6769명이 몰렸다. 2위는 부산 대연 혁신도시에 공급된 ‘대연롯데캐슬’로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처=부동산114
▲출처=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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