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애플, 삼성 소송전에 구글까지 끌어들여

애플, '갤노트10.1·젤리비' 美서 특허침해혐의로 제소
  • 등록 2012-11-07 오전 9:14:36

    수정 2012-11-07 오전 9:14:3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와 글로벌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이번엔 구글까지 특허분쟁에 끌어들였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을 통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 10.1’과 구글 최신 OS ‘젤리빈(안드로이드 4.1)’을 특허 침해혐의로 제소했다. 앞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이번 건을 추가하는 형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1일 애플의 ‘아이폰5’를 특허침해 소송에 추가한 것에 대해 애플이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10.1을 판매하고 있다. 특허 공격의 대상으로 추가된 젤리빈은 구글이 지난 6월에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OS 버전으로 구글의 태블릿PC ‘넥서스7’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특허침해 소송전에 구글까지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면서 구글이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애플간 글로벌 특허분쟁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던 구글이 전면에 나설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소송전에 대해 “(특허소송으로) 다른 기업을 제약하는 것은 혁신을 억누르는 일”이라고 애플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구글은 또 지난 8월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는 공식 성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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