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4구 내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주택수는 ▲아파트 2503가구 ▲다세대 4185가구 ▲다가구 313가구 ▲연립 188가구 등 총 7189가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물가안정관계장관 회의에서 하반기 강남4구 재건축 이주 수요가 가락시영 5436가구 등 7300가구 예정돼 있지만 주변 입주 예정물량이 많아 전월세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세대 ·다가구 등의 신규 입주물량은 기존에 살던 전세가격보다 1억원 남짓 비싼 게 대부분이어서 재건축 단지를 떠나 전셋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해 이주가 시작된 가락시영의 경우 전세 시세가 1차(공급면적 42~56㎡)의 경우 평균 7054만원, 2차(공급면적 33~62㎡)는 8175만원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해 전셋값 상승률이 크지 않더라도 작년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세입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살았던 사람들이 주변으로 이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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