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출고가 99만4400원인 갤럭시S3 LTE가 일부 온라인 상점에서 20만~30만원 싸게 팔리고 있다. 최고 사양을 갖춘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 첫날부터 가격이 떨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통신사들이 갤럭시S3 LTE를 통해 LTE 가입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LTE 시장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와 경쟁사에 비해 LTE 가입자 수가 적은 KT(030200)가 갤럭시S3 LTE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9일 한 포털의 커뮤니티에서는 LG유플러스용 갤릭서S3 LTE가 할부원금 66만원에 팔렸다. 또한 10일 새벽에는 한 온라인 상점이 KT용 갤럭시S3 LTE 제품을 7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업계는 온라인을 통한 이같은 염가 판매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가입자를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 보조금을 쏟아붓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판매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통신사들이 온라인 상점에 오프라인 상점보다 더 많은 리베이트를 지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온라인 판매점들이 자체적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하고 있어 모든 판매점을 직접 관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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