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조정식·우상호·문용식 당권 도전

  • 등록 2012-05-13 오후 8:31:04

    수정 2012-05-13 오후 8:31:04

[노컷뉴스 제공]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등록마감을 하루 앞두고 젊은 주자군에 속하는 조정식 의원과 우상호 당선자,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더십의 세대교체 없이 국민에게 민주당의 혁신을 말할 수 없다. 젊은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조 의원이 보는 당의 상황은 "비상"이다. "총선 패배의 과오를 반복할 것이냐, 당의 혁신과 인적쇄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따라서 "2040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당을 일신하자"며 "진보와 중도가 함께 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전형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지난 4·11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조 의원은 1980년대에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친 486정치인으로 현재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이다.

'빈민운동의 대부'인 고 제정구 전 의원을 정신적 스승으로 삼고 있는 조 의원은 제 전 의원 타계 뒤 그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에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의정생활을 시작했다.

우상호 당선자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 당선자는 이날 "50대 초반인 우상호가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들은 혁신하려 몸부림치는 우리 당의 진정성을 보게 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우 당선자는 또 "당이 계파정치로 병들어가고 있다"며 "먼저 벽을 허물어 달라. 그리고 먼저 손을 내밀어 달라. 우리 모두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친노 진영에 당부했다.

아울러 "역동성을 잃은 대선판은 그들만의 리그이고 죽은판"이라며 "유력한 대선후보들이 하나의 장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범야권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1987년 6월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 당선자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이성헌 의원과 16대 총선부터 승패를 절반씩 주고 받으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날 출마 선언에 부인과 딸을 함께 데리고 나와 관심을 모으기도 한 우 당선자는 7차례나 대변인을 지낼 정도로 논리가 뛰어난 달변가이다.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은 장기를 살려 "현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떠나서 정치를 할 수 없는 시대"라며 "당을 국민이 쉽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디지털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참여하는 2040 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쌓은 경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투표율 5%를 상승시켜 대선승리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를 위해 "계파 챙기기에 급급했던 탐욕과 무능의 인사들은 더 이상 당의 전면에 나서서는 안된다"며 총선 패배에서 자유로운 인물,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다.

문 위원장은 아프리카TV로 유명한 나우콤의 대표를 지냈으며, 아프리카TV를 통해 지난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 바 있다.

민주당의 모바일경선을 도입하는데 역할을 맡는 등 당의 IT전문가로 활동해왔고, 지난 4·11총선에서는 경기 고양 덕양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당 내 경선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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