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데일리가 지난달 27일 이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10개 증권사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0조2879억원, 영업이익은 3조53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DP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IT 수요부진에 따른 반도체 부문 이익 축소 여파가 컸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구리 공정 전환 과정에서 수율 개선 속도가 미흡했던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1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뛰어난 상반기 실적에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기존 전망치 6000만대는 7200만~7400만대까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출하량 강세로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4%가량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최고 135만원에서 최저 105만원으로, 평균치는 114만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초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가 120만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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