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잘 팔린 삼성전자..2분기 성적표는?

10개 증권사 2Q 실적 추정치 분석
매출 40조2879억, 영업이익 3조5386억 전망
기대치보다 다소 미흡..통신부문 선방
  • 등록 2011-07-05 오전 10:05:07

    수정 2011-07-05 오전 10:05:0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스마트폰 `갤럭시S2` 돌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005930)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부문이 선방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이라는 분석이다.

5일 이데일리가 지난달 27일 이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10개 증권사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0조2879억원, 영업이익은 3조53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DP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IT 수요부진에 따른 반도체 부문 이익 축소 여파가 컸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구리 공정 전환 과정에서 수율 개선 속도가 미흡했던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DP 부문이 영업손실 2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은 완성품 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끝난 데다 IT 수요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으면서 D램과 NAND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1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통신 부문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900만대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전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300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3200만대를 판매했다.

뛰어난 상반기 실적에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기존 전망치 6000만대는 7200만~7400만대까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출하량 강세로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4%가량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최고 135만원에서 최저 105만원으로, 평균치는 114만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초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가 120만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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