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다녀온 애널들.."블소·테라, 명불허전"

블소·테라, 흥행가능성↑..엔씨·NHN `내년 기대되네`
게임산업 내년 고성장 `이상無`..신성장 동력도 확인
  • 등록 2010-11-22 오전 9:43:44

    수정 2010-11-22 오전 10:23:0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게임쇼 `지스타`는 증권가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장에 함께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과 성장 가능성에 무한한 신뢰를 보이며 이구동성으로 `비중확대`를 외쳤다.

최대 관심사였던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한 것과 NHN(035420)의 대작 `테라`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도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 명불허전 `블레이드앤소울`..흥행 가능성 ↑

관람객들은 `블레이드앤소울`을 시연하기 위해 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와 `아이온`을 성공시킨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플레잉 버전이 최초 공개됐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가장 많은 관람객을 운집시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입증했다"며 "기존 게임들의 서양적 이미지와 차별화된 동양적 그래프, 여성이나 신규 이용자도 조작이 용이한 액션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제 플레이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게 됐다"며 "게임의 스토리나 그래픽, 연출, 속도감 등이 기존 게임을 한단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이 연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계내에서 블레이앤소울의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파티플레이 시연이 없었고, 리니지2의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상용화 시점은 내년 3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42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2%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확 달라진 `테라`..NHN의 반전

NHN이 서비스할 예정인 `테라`를 이번 지스타의 가장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꼽는 의견도 있었다. 최근까지 흥행 우려가 높았지만 게임 몰입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NHN 게임 사업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게임 중에는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며 "컨텐츠가 충분히 보강돼 게임서비스 초기 컨텐츠 부족에 따른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석민 연구원은 "이번 지스타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테라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경쟁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나 아키에이지 대비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NHN은 테라 외에도 메트로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 아스타 를 동시에 출품해 내년 라인업 강화를 통해 `퍼블리싱 열등생`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글로벌 경쟁력 일취월장.."게임업, 내년에도 고성장" 이구동성

지스타의 또 다른 성과는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점이다. 신규 게임들의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3D나 태블릿PC용 게임등 차세대 성장 동력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정우철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매우 높다"며 "이용자들의 고연령화에 따른 유료화율 증가와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의 수혜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석민 연구원은 "관람객수가 도쿄 게임쇼 20만명을 넘는 사상 최대치 28만명을 기록한 것은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작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게임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