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양사의 `땅 싸움`이 최종 종지부를 찍고 CIT랜드의 땅이 신세계 몫이 됐다.
30일 롯데쇼핑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파주 아울렛 부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혔다.
롯데는 이번 파주 아울렛 사태가 유통업체끼리 땅을 두고 싸우는 `이전투구(泥田鬪狗)`로 비춰지면서 사회 이슈로 확대되자, 양사의 기업 이미지 훼손 및 유통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현재 진행중인 CIT랜드와의 모든 계약을 종결했다.
그러나 파주에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파주시와 또 다른 아울렛 부지 선정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사가 임차계약을 맺고 기본 설계와 인허가 추진, 협력업체와의 입점 협의 등을 진행해왔던 것을 알면서도 토지를 매입해 아울렛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 측에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하나, 당사에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서둘러 매입에 나섰다는 점은 비즈니스 관행상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롯데쇼핑은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이번 사태는 CIT랜드와 롯데간의 문제지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우리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롯데홈, 카탈로그 창간 1년..사은행사 `풍성`
☞롯데마트, 中 칭따오에 첫 점포 오픈
☞롯데쇼핑,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에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