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수주` 조직 확대개편

대우건설 해외사업 강화 초점 9본부 1원 92팀
금호건설 사상 첫 본부제 도입, 대림산업 대팀제
  • 등록 2007-12-12 오전 9:29:40

    수정 2007-12-12 오전 9:29:4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임원 인사에 맞춰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해외 영업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과 금호건설이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GS건설과 대림산업도 조만간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종욱 신임 사장 취임과 함께 기존 8본부 1원 1단 86팀을 9본부 1원 92팀으로 개편했다. 해외 관련 조직을 정비해 해외사업본부를 해외영업본부로 개칭했고 본부 내에 영업 및 견적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는 부문별 사업본부로 이관했다.

국내개발사업, 해외개발사업, 특수사업 등을 맡은 토목개발사업 2팀과 자체사업, 해외주택개발사업 등을 담당하는 주택개발사업팀을 신설했다. 또 재개발, 재건축 등을 전담하는 도시정비사업 3팀과 산업환경사업팀, 해외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해외영업 2팀, 해외 건축사업을 맡는 해외영업 4팀 등을 새로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부문과 국내외 자체 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도 사상 처음으로 본부제를 도입하면서 6개 본부와 27개 담당, 36개 팀으로 조직을 다시 짰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금호건설은 신규사업 담당, 민관 PF사업 담당, 해외개발담당을 비롯해 두바이 본부 등 수주 영업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또 환경사업과 플랜트사업을 기존 토목본부에서 독립시켜 플랜트, 환경사업본부로 단일화했다.

GS건설(006360)은 임원 인사와 함께 13일께 새로운 조직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GS건설의 조직개편은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림산업(000210)도 조직 개편방안을 마련해 CEO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림산업이 마련한 조직개편은 일부 부서들을 통폐합해 대팀제로 운영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종전 부장-부서장-임원의 의사결정 라인을 팀장-임원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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