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내달 중국 BOE-OT에 제품 공급" (VOD)

중국 BOE-OT에 10월 초 초도물량 공급
TLDS 기술 독자개발..중소형까지 적용 가능
디스플레이 관련 유망 관련 기업 M&A 고려
  • 등록 2006-09-12 오전 10:00:00

    수정 2006-09-12 오전 10:10:12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대형 LCD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타이밍컨트롤러 전문 생산업체 티엘아이(062860)가 중국 진출과 품목 다각화를 통해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달수 티엘아이 대표는 12일 증권 경제전문 채널 이데일리-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인 LG필립스LCD의 매출 비중을 낮추고 해외수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내달부터 중국 LCD 패널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LCD 패널업체인 BOE-OT사에 공급하는 제품은 티엘아이의 주력제품인 타이밍컨트롤러와 LDI(LCD Driver Ic) 세트로, 올해말까지는 물량이 미미하지만 내년부터는 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내년도 중국의 타이밍컨트롤러와 LDI 시장 규모가 우리 돈으로 400억원 이상되고 3~4년 뒤에는 우리 시장규모(05년 현재 LDI 시장 3조원 수준)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LDI는 티엘아이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TLDS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기존 제품이 대형 LCD 패널에만 쓸 수 있었던 것과 달리 10인치 이하의 중소형 패널은 물론 모바일용에 이르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 훨씬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일단 내년까지는 중대형 사이즈의 LDI에 주력한 뒤 08년부터는 소형 LCD분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M&A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도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잉여금과 공모자금을 합해 2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관련 IC업체 가운데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를 인수해 회사 규모를 더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티엘아이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209억원의 매출과 77% 늘어난 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올해 연간으로는 438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O & COMPANY '티엘아이'편은 화요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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