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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4.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4.0원)보다는 0.8원 오르는데 그치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연준 인사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더는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면서도 “6개월간의 연간 상승률은 더 이상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용시장은 악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또 나왔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7월 고용 시장 관련 소비자기대설문(SCE)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직업이 있었던 사람 중 7월 말에도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88%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이와 유사하게 응답자 중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도 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해당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민주당은 이날 2024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DNC)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라임타임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 바톤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길 예정이다. 미 대선 판세가 해리스에게 유리해지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1.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여기에 뉴욕증시 훈풍을 쫓아 국내 증시도 상승한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올 수 있다. 하지만 전날 가파르게 환율이 하락한 만큼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할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