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 크지 않아-한국

투자의견 ‘중립’
  • 등록 2024-04-05 오전 8:06:23

    수정 2024-04-05 오전 8:06:2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이 크지 않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3700원이다.

(표=한국투자증권)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유저 성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엔씨소프트의 신작에 대한 흥행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익 모멘텀이 낮아지는 구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3995억원, 영업이익이 97.8% 줄어든 1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162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2558억원으로 부진하리란 예상이다. 지난 4분기 각각 4주년, 2주년 이벤트를 매출이 증가했던 리니지2M, 리니지W의 매출이 감소하리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프로젝트 TL의 매출이 이번 분기 온기로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3977억원으로 프로젝트 TL로 증가했던 마케팅비가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TL은 국내에서의 흥행 실패로 글로벌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출시를 제외하면 타 게임들은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다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8100억원, 43.2% 감소한 78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2조원 규모의 현금 등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에서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한 회사의 해결책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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