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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은 내슈빌 거주자인 28세 백인 여성 오드리 헤일로 밝혀졌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돌격소총 스타일의 총기 2정과 권총 1정이었다. 경찰은 그 가운데 최소 2정은 총격범이 내슈빌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그가 학교 옆문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잠긴 문을 총으로 쏴 열었고, 건물 1층에서부터 14분간 난사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14분 만인 10시27분께 그를 제압했다. 총격범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진압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쳤다.
또 이번 공격을 헤일이 사전 계획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그의 소지품 중에서 공격 일시 등 계획을 자세히 담은 학교 지도를 확인했다. 해당 지도에는 감시와 진입 지점 등 세부 사항이 표시돼 있었다고 한다.
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학교의 교회로 대피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과 만났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내슈빌 지역 사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미국은 작년 3월 19일 100번째 총기 난사 사건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3월 말에 100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2018∼2020년은 5월 말에 100번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