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로 테이블·쟁반을…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3호점 오픈

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재활용한 내부 인테리어 지원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 기술' 지원하고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는 취약계층 청년 일자리 창출
  • 등록 2023-03-19 오후 2:18:02

    수정 2023-03-19 오후 2:18:0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인천시 서구 한국환경공단 본사 내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3호점 ‘카페 지구별’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으로, 스타벅스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스타벅스가 재능기부 카페 13호점으로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본사에 오픈한 ‘카페 지구별’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테이블 등이 자리해있다.(사진=스타벅스)


앞서 스타벅스는 청년,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여성, 취약계층 여성들이 근무하는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 카페 등을 대상으로 시설과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고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재능기부 카페를 운영해왔다.

이번 13호점은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으로 선보였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는 전량 회수돼 재활용될 예정이며 탄소 저감을 위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 꾸며졌다. 테이블, 전등갓, 아트월, 화분, 쟁반 등에 스타벅스 커피 3782잔 분량에서 나온 커피찌꺼기 56.73㎏이 사용됐다. 구체적으로 대형 테이블 1개에 커피 1333잔 분량 19.9㎏, 소형 테이블 2개 444잔 분량 13.3㎏, 패널 테이블 3개 128잔 분량 5.7㎏, 전등갓 3개 111잔 분량 4.9㎏, 아트월 1개에는 380잔 분량 5.7㎏이 재활용됐다.

스타벅스는 이같은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전기 및 냉난방 시설, 배관설비, 간판 설치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바리스타 교육 등 기업 역량을 살리는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여기에 한국환경공단은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으로 자원순환 기술을 지원하고,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는 카페 지구별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년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매장 수익금은 취약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사용한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상생 매장 운영을 확대해 나가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며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3호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와 함께 커피찌꺼기가 유한한 자원으로 지역사회를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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