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지난 1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은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전력거래소가 시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제도를 통해 국내 분산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분산에너지란 에너지를 사용 지역 인근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하는데,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 한화큐셀 진천공장 주차장(왼쪽)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오른쪽)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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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은 예측사업에 참여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한화큐셀은 모집한 발전소의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제출하고, 예측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아 발전사업자들에게 분배한다. 예측사업에 참여하는 발전사업자들은 전력 판매 수익 이외의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거래소 등은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예측이 정확할수록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며 “한화큐셀은 지난 1월 실시한 전력거래소의 예측 시험을 높은 정확도로 통과해 발전사업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정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은 기존에 보유한 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영업망을 활용해 발전소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모집을 본격화한 지 약 1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말 전력거래소의 사업 참여 기준을 충족하는 데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모집 자원을 지속 확대해 향후 도입될 전망인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입찰 제도는 정확도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전력 입찰 시장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시행되면 재생에너지를 기존의 일반 발전원과 마찬가지로 주력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 구조.(사진=한화큐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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