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아울러 소액 주주 등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전 총괄 측에 인정한 주당 12만원을 똑같이 적용해 최대 25%(595만1826주)를 7172억원에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카카오(035720)가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에스엠 이사회 측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 전 총괄과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새 국면에 나선다는 관측이다.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창업자인 이 총괄과 경영진과의 갈등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사회가 창업주인 이 전 총괄을 몰아내려는 움직임에 보유 지분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협상 파트너로 하이브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라이크기획 단일 프로듀싱에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로 변화하는 SM 3.0 전략을 발표하자마자 이런 고민을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알려졌다”며 “SM 3.0 시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회사로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