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1분께 서구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집에 찾아온 교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을 당시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두 살 아래 남동생은 모두 숨졌다. 40대 부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뇌사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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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천 서구청 측은 해당 가구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복지 지원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숨진 A군 동생은 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진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모레 국과수에서 진행하는 부검 결과와 주변인 조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3일에도 서울 서대문구에서 전기 요금과 월세가 밀린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생활고로 추정되는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