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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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20차 당대회 폐막식에서 2296명의 당 대회 대표(대의원)들은 △최고 영도기관인 중앙위원회 차기(20기) 위원 205명과 후보 중앙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후보 명단 △19기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 통과 △당장(黨章·당헌) 개정안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모두 통과시켰다.
폐막식 이후 공개된 중앙위원 205인 명단에 시 주석이 포함됨으로써 3연임이 사실상 공식화했다.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7인 중에서 시 주석과 함께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 서기 등 3명만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중앙위원에서 배제됐다.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한정 부총리(서열순)도 모두 포함되지 못했다.
총리 후보로 주목받는 후춘화 부총리와 리창 상하이 서기는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시진핑 측근 중에서는 리창 상하이 당서기 뿐 아니라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 서기,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도 중앙위원에 포함되면서 상무위원에 입성할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외교 라인에서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이름은 보이지 않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있다. 중앙위원 205명 중 여성은 11명이다.
중국 20차 당대회는 22일 폐막하고 이어 다음날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과 상무위원(7명) 등 최고 지도부 선출이 이뤄진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도부 구성원의 면면이 공개되는데 등장 순서는 상무위원들의 서열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보직을 유추할 수 있다.
| 사진=코트라 베이징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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