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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에 따르면 ‘7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345.6㎜)은 평년의 76.0%로 서울·경기, 강원 영서 지역의 기상가뭄은 해소됐으나, 전남·경북·경남 지역은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강수량은 앞으로 9월까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 이남 지역의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돼 8월에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53.2%)은 평년의 92.7%로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만 강수량이 적었던 전남·경북·경남지역은 저수율이 낮은 상황이다.
다목적댐·용수댐은 강우 부족 시에도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로 공급량을 조정해 용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내린 비로 가뭄 단계로 관리하고 있던 12개 댐 중 운문·보령·밀양·소양강·충주·횡성댐 등 6개 댐의 저수 상황이 호전됐다.
다만,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13개 지역(인천 중구·옹진, 강원 정선, 충북 괴산·영동·제천·충주, 전남 보성·진도·완도, 경북 안동·청도, 경남 양산) 5388세대(1만1433명)가 대상이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량이 부족한 남부지방에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용수 공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앙 및 지자체에서는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선제적으로 급수 대책을 실시하는 등 가뭄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