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바람 타고 '쌩쌩'

자전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국내 45% 차지
전기 및 하이엔드 트렌드 전환 따른 모멘텀 기대
"출퇴근용, 배달용 전기 수요 증가…시장 매년 30% 성장"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영업익 전년比 97%↑
"시마노 부품 차질 이슈 해당 안 돼…이연 수요도 기대"
  • 등록 2021-03-13 오후 1:40:00

    수정 2021-03-13 오후 1:40: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는 국내 점유율 1위의 업체입니다.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자전거와 초고가의 하이엔드 자전거로의 전환기에 돌입해 이같은 새로운 매출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자전거를 어느 정도 살 때까지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천리자전거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판매 단가 역시 올라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자전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의 45%, 아동용 자전거에서는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력 매출원인 자전거 외에도 스쿠터, 전동킥보드, 유모차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자전거 등이 92.4%, 유모차 7.6% 입니다.

자전거 브랜드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의 팬텀(PHANTOM) △로드, 산악자전거, 그래블의 첼로(CELLO) △픽시, 로드, 산악자전거의 아팔란치아(APPALANCHIA) △아동용, 하이브리드, 시티, 폴딩의 레스포(LESPO) △자전거용품인 알루스(ALLUS)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계속 개선된다는 전망의 주요 근거는 전기 및 하이엔드 위주의 시장 성장에 따른 모멘텀입니다. 삼천리 자전거는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부터 프로용 로드와 MT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여종의 신규 제품을 출시합니다.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다각화엔, 당연히 최근 트렌드 전기와 하이엔드 자전거도 포함돼 있습니다. 올해 110종이 출시될 예정이고 이중 전기자전거가 17종, 일반자전거는 93종입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로드 및 하이브리드에서 MTB로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하이엔드 자전거 수요 증가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에, 올해는 전기 및 하이엔드 위주의 제품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2018년 전기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자전거 도로 통행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전기자전거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퇴근용 및 배달용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동사의 전기자전거 매출은 2018년 50억원, 2019년 74억원, 2020년 134억원 시현 및 올해 전망은 215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기자전거 매출 성장과 함께 동사의 올해 전체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키움증권은 삼천리자전거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을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97%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자전거의 유행이 바뀌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 가장 큰 실적 개선 원동력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때 단행한 구조조정가 올해 비용 절감 효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자전거 판매 단가도 1월 7% 인상한 가운데 추가로 5~8%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올해 매출보다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폭이 훨씬 클 것으로 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크랭크 기어 제조업체 시마노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있으나 동사는 선재고 확보에 따라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소진에 따른 대리점 선주문 물량 및 구매자 이연 수요에 따라 비수기인 1분기에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습니다.
<본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2021년 3월 6일 현재 해당 회사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거나 보유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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